대우건설·HJ중공업·동부건설·BS한양·중흥토건, 가덕도신공항 '원팀' 주목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4:14:59
대형사 이탈 속 '실무 강자' 중심 재편
해상 매립·공항 건설 독보적 실적 앞세워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가 토목 분야의 ‘절대 강자’ 대우건설과 각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신흥 토목 강자’들의 전략적 연합을 통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2차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을 이틀 앞두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응찰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형사들이 잇따라 이탈하는 부침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HJ중공업, 동부건설, BS한양, 중흥토건 등 실무형 강자들과 손을 잡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가덕신공항 접근교통계획 조감도. [사진=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주간사인 대우건설의 지분율이 7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실상 수의계약 수순을 밟게 될 이번 사업에서 이들 ‘원팀’의 기술 시너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가장 눈길을끄는 대목은 주간사 대우건설의 압도적인 기술적 배경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2년 연속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토목 부문 1위, 3년 연속 항만 부문 1위를 휩쓴 명실상부한 해상 토목의 리더다. 

 

특히 5조원 규모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에서 초연약지반 매립 환경을 극복하며 보여준 ‘부등침하 제어 기술’은 가덕도신공항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지반 안정성 우려를 잠재울 핵심 카드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공항과 항만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신흥 강자’들의 화력 지원도 막강하다.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인 HJ중공업은 국내 16개 공항 중 13개 공항 시공에 참여한 ‘공항 건설의 베테랑’이다. 항공 인프라 특유의 정밀 시공 노하우와 조선업에서 다져진 해양 구조물 역량을 결합해 난공사를 뒷받침한다.

 

동부건설과 BS한양은 항만 및 해양 토목의 스페셜리스트로서 힘을 보탠다. 동부건설은 새만금신항과 부산북항 재개발 등 굵직한 매립 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BS한양은 전국 주요 신항만의 방파제와 호안 축조에서 쌓은 탄탄한 실적을 앞세운다. 주간사와 같은 그룹사로서 일체감 있는 협업이 가능한 중흥토건의 가세는 컨소시엄의 기동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글로벌 해상 공사 수행 능력과 중견 강자들의 공항·항만 전문성이 결합된 이상적인 구조”라며 “대형사들의 이탈로 우려가 컸던 사업 초기와 달리, 오히려 실무에 강한 기업들이 뭉치면서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한 실질적인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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