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112.8대 1 …지난해 2배↑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12-15 11:31:42
'인터넷 로또 청약'영향…역대 2위 기록
서울 지역 아파트 공급 절벽 심화 관측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기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로 치솟았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은 112.8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56.9대 1의 2배 수준으로,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래 2021년(163.8대 1)에 이어 역대 2위다.

 

이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핵심 지역 2곳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청약통장 34만5000여개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어서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이러한 청약 쏠림 현상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 아파트 공급 절벽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7000여 가구, 내년 3만5000여 가구로 예상되며, 이후 1만여 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서도 올해 들어 10월까지 인허가 물량은 1만6148가구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5억2610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10억7484만원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토지비, 공사비 등으로 분양가가 많이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는 자산적 가치가 높아 수요가 탄탄하고, 높아지고 있는 신축 선호도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부분 선분양으로 나오는 만큼, 계약금 외 당장 큰돈이 들어가지 않고, 많이 남은 입주 시점까지 추가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막차 분양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다. 중랑구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총 1223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5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7일 청약 당첨자 발표 후, 28일부터 30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DL이앤씨 ‘아크로 리츠카운티(총 707가구)’가 분양에 돌입했다. 18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고 29일부터 3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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