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재무 안정성 강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DL에너지가 한국중부발전과 추진하는 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정부 경쟁입찰에 선정됐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DL에너지는 한국중부발전과 공동 추진하는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한국에너지공단의 '2026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공주도형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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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이미지=DL에너지 제공] |
이번 입찰은 해상풍력 경쟁입찰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인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주도형 부문에는 2개 사업이 참여했으며, 160MW(메가와트) 규모의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풍력터빈 적용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산업·경제효과 평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향후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사업은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한다. 양사는 2027년 12월 최종 투자결정을 목표로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에너지는 최근 재무 안정성도 강화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안정적)'로 동시 상향됐다.
양대 신용평가사는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안정적인 실적과 미국·호주 발전사업 투자 성과 확대, 투자금 회수에 따른 재무 안정성 개선 등을 등급 상향 배경으로 제시했다. DL에너지는 포승그린파워와 EMA파워, 칠레 코크란 발전소 등의 투자자산 매각과 배당 유입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021억원을 기록하며 순현금 구조를 확보했다. 해외 종속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4000억원을 웃돌아 신규 투자와 재무 안정성을 뒷받침할 유동성을 확보했다.
DL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고정가격계약 선정으로 사업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가격 리스크가 해소됐다"면서 "EPC 발주와 금융조달 절차에 속도를 내고, 한국중부발전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여수 지역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역량과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신규 에너지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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