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HTS·MTS 거래 먹통에 큰 혼란, 금감원 수시검사 나서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8 1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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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4일 이틀간 전산장애로 매수·매도 오류
미국 관세 발표, 대통령 탄핵 심판 맞물려 변동성 커져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지난달 이틀 연속 전산 시스템 장애로 주문 체결이 지연됐던 키움증권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선다. 

 

특히 오류 시점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 발표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으로 시장이 요동쳤던 시기와 맞물려 있어서 조사 결과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키움증권]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부터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수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산장애 원인 및 보상 절차,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중심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키움증권에서는 지난달 3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매수·매도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여파로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급락한 상황에서 주문 체결이 지연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 발생 이후인 오후에 들어서는 주문 시스템은 정상화됐으며, 키움증권 측은 “OPEN API를 포함한 전체 조치를 완료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지만, 다음 날인 4일에도 동일한 문제가 재발했다. 당일 장 시작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로그인 주문과 매수·매도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로 주문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또 먹통된 것이다. 

 

이에 키움증권은 지난달 5~6일 전체 시스템 점검을 진행했다. 키움증권은 아직 전산장애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 대해선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키움증권을 비롯해 국내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경부터 약 한 시간 가량 미국 주식 매수, 매도가 정상적으로 체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오는 8일까지 MTS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보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타 전산장애 발생 회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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