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새 대안"…동작침법, 회복기간 단축 입증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5:02:25
교통사고 후 다리 통증 환자 회복 속도 4배 향상
자생한방병원, 국제학술지 통해 치료 효과 발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다리 저림·방사통 환자에게 동작침법(MSAT)을 병행할 경우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 속도가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통증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한의통합치료 대비 약 4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나 급성기 환자의 조기 회복과 만성 통증 예방에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 병행 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방사통은 허리나 고관절 문제로 인해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통증이나 저림이 이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교통사고 이후 흔히 발생하는 후유증 가운데 하나로, 통증 범위가 넓고 보행에도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 불편이 크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다.

 

연구팀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교통사고 발생 후 3일 이내 하지방사통이 나타난 환자 40명을 한의통합치료만 받는 그룹과 동일한 치료에 더해 입원 2~4일차에 하루 한 차례씩 동작침법을 추가로 받는 그룹으로 나눠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동작침법은 침을 시술한 상태에서 환자가 통증 부위를 직접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분석 결과, 동작침법 병행군은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 삶의 질 개선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입원 5일 차 기준 다리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숫자평가척도(NRS)는 동작침법 병행군이 평균 3.24점으로 나타나 한의통합치료군보다 2.28점 낮았다.

 

일상생활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오스웨스트리 장애지수(ODI) 역시 동작침법 병행군이 평균 23.86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11점 이상 낮아 기능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EQ-5D-5L)도 동작침법 병행군이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데 걸린 기간의 중앙값은 동작침법 병행군이 3.5일에 불과했지다. 한의통합치료군은 13일이 소요됐다. 위험비(HR)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동작침법 병행군의 회복 속도가 약 4배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교통사고 후 발생한 하지방사통 환자에게 초기부터 동작침법을 병행하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더욱 빠르게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급성기 환자의 만성 통증 이행을 예방하고 한의치료의 임상 근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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