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송이라더니 '착불 요금 징수'…한화갤러리아, 공정위 '경고' 받아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5-24 17:22:00
  • -
  • +
  • 인쇄
'1인 소파‧스툴' 배송정보란에 '무료' 고지…상품정보란에는 '지역별 차등'
소비자 추가 부담 사항에 대해 내용‧금액 알려야 하는 판매자 의무 어겨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을 무료배송이라고 고지하고 결제 과정에서는 착불 비용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화갤러리아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내렸다.

 

▲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11번가를 통해 판매하는 1인 소파‧스툴 세트 배송정보란에 '무료 배송'이라고 표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상품정보란과 실제 결제 과정에서는 '지역별로 배송비를 차등 부과'한다고 다르게 고지했다.

배송정보만 보고 무료 배송으로 알고 이 제품을 구매하려던 소비자는 결국 착불로 배송비를 결제하게 되는 셈이다.

배송비는 소비자 구매 여부 판단에 영향을 주는 거래조건 중 하나다. 공정위는 한화갤러리아가 이를 적절히 알리지 않아 소비자의 혼동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관련 조사 중 한화갤러리아가 자진 시정한 점 등을 고려해 경고 처분에 그쳤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소비자가 교환과 반품 등으로 재화 가격 외에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있는 경우 판매자는 그 내용과 금액을 고지해야 한다.


 
▲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한화갤러리아 측은 해당 제품의 무료배송 표기에 대해 고의성은 없었으며 시스템 착오에 따른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구 배송비는 원래 지역마다 다르게 책정되므로 '0 + 상세참조'라고 표기하고 있다"며 "자사 몰에서도 이같이 알리고 있으나 협력업체인 11번가의 시스템에서 '0'을 무료배송으로 인식하게 돼 생긴 오류"라고 해명했다.

이어 "상품명에도 '착불 배송 상세 확인'이라고 표기했던 만큼 고의성은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이용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상품의 판매 페이지는 온라인상에서 내려간 상태다. 한화갤러리아는 11번가와 함께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메가이슈토픽] 현대차 노조, 파업 버튼 눌렀다…92.03% 찬성에 임단협 '초긴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0%를 웃도는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 카드를 손에 쥐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전동화 전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노조가 높은 조합원 지지를 바탕으로 사측에 임금 인상과 성과 배분 확대를 요구하면서 현대차 노사 교섭은 한층 더 긴장 상태

2

컨트롤유니온코리아, MMS·GOTS 업데이트 대응 정보 제공 강화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컨트롤유니온코리아가 글로벌 섬유·패션 인증 기준 변화에 대한 고객 안내와 실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섬유·패션 산업에서는 지속가능성 인증 기준과 공급망 검증 체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Textile Exchange의 Materials Matter Standard, GOTS Version 8.0 등 주요 글로벌 기준이

3

[G-MEGA 패치]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 PV 공개 外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신규 콘텐츠와 컬래버,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앞세워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4일 주요 게임사들의 업데이트 및 이벤트 소식을 정리했다. ◆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 PV 공개 엔씨는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캐릭터 PV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주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