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7% 증가…B2B 사업 선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16:35:0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포장재·물류 중심의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고환율과 원자재 수급 불안, 내수 침체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출 확대와 신규 수주 확보가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5300억 원,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146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 [사진=동원그룹]

 

다만 별도 기준 실적은 부진했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2958억 원, 영업이익은 35.7% 줄어든 666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온라인 채널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과 원자재 수급 불안, 오프라인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 이상 감소했다.

 

반면 B2B 식자재 유통기업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조미사업 역시 기업간거래(B2B)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확대 효과를 봤다. 동원시스템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378억 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계열사 동원로엑스와 건설 계열사 동원건설산업 역시 신규 물량 확보와 공사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고환율과 원자재 수급 불안, 내수 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수산·식품·소재·물류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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