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일 전남 여수의 한국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에서 호남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 |
▲ 준공식에 참석한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오른쪽 첫번째),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왼쪽 세번째), 권오봉 여수시장(왼쪽 네번째),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왼쪽 다섯번째)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
전남 여수시 월내동 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 내에 조성된 15메가와트(MW)급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사업비 1009억 원을 투자한 자체사업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해 약 1년 간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이 발전소는 연간 12만 50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여수시의 약 5만 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300킬로와트(kW)급 연료전지 50대를 설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 연료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이번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를 포함해 화성연료전지 발전소,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의왕연료전지 발전소 등 총 93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했다.
현재 청주에코파크연료전지 발전소, 영월연료전지 발전소, 동해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미국 에퀴닉스연료전지 발전소 등 국내외 현장에서 총 87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 총 180MW급 연료전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내 독점 공급권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의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친환경 SOFC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은 “SK에코플랜트의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권에 첫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기쁘다”며 “세계 최고 성능 연료전지 국산화를 가속화해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