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미국 주식 거래 오류 투자자 혼란 초래..."1주가 30주?"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4 15:46:09
  • -
  • +
  • 인쇄
미고글로벌·하이드마 합병 비율 산정서 문제 생겨
손해 본 계좌 30여개…손실 규모 1000만원 가량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메리츠증권이 글로벌 회사 간 합병 비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주식 거래를 진행해 투자자자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문제가 발생한 특정 시간 동안의 매수·매도 거래를 모두 취소하고 피해 보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나스닥시장에서는 하이드마(티커명 HMR)가 거래되기 시작했다. 기존 나스닥시장 상장사인 미고글로벌(MGOL)과 하이드마 마리타임이 합병한 뒤 첫 거래일이었다.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 [사진=메리츠금융]

 

합병 비율은 30대 1이었다. MGO글로벌 주식을 30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새로 상장하는 하이드마 주식을 1주 지급받는 식이다.

 

이처럼 기존 주주 권리가 변경될 경우에는 혼선을 없애기 위해 길게는 1주일간 기존 주주의 거래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은 20일 기존 하이드마 주주들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별도 제한 없이 기존 주주의 거래를 허용한 상황에서 합병 비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MGO글로벌 일부 주주들에게 주식 1주당 하이드마 주식 1주를 지급했다.

 

이런 상황은 전날 나스닥 프리마켓(개장전 거래)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약 1시30분 동안 벌어졌다. 메리츠증권은 오후 7시30분경에 이 문제를 인지하고 1시간30분 동안 체결된 매수·매도 거래를 모두 취소했다. 메리츠증권은 또 정규장이 열린 뒤 13만주를 다시 사들였다.

 

메리츠증권은 문제의 거래가 발생한 시간 동안 손해를 본 계좌를 30여개로 잠정 집계했다. 손실 규모는 1000만원 정도로 추산했다. 

 

투자자들은 메리츠증권의 이 같은 착오로 하이드마 주식이 과도하게 시장에 풀리면서 주식 가치가 희석돼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약 30개 계좌에서 1000만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 고객과 협의를 통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제철, 해상풍력 승부수…현대건설과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착수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해상풍력용 철강재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현대제철은 지난 13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유동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과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개발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강재와

2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라스베가스서 우버와 로보택시 서비스 선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활용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대로 인근 호텔, 다운타운, 타운스퀘

3

포항 아주베스틸서 40대 노동자 사망…파이프 하역 중 사고, 중대재해법 조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경북 포항 철강공단 내 철강제품 제조업체 아주베스틸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가 파이프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에 위치한 아주베스틸에서 근로자 A씨(47)가 크레인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