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 조건부 승인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2 15: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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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실태 2027년말까지 반기별로 금감원 보고해야
우리금융"건전하고 혁신적인 보험사로 성장"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금융위가 2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8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자회사 편입안을 심의, 의결했다.

 

다만 금융위는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행실태를 오는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하는 부대조건을 달았다. 금감원은 이행 실태를 점검해 연 1회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측으로부터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키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 15일 금융당국에 인수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28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지 약 8개월만이다. 그간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에 동양·ABL생명의‘인수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심사받는 것과 별도로, 최근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이행상황을 보고했고 내부통제 강화와 자본비율 개선 등 그룹 전반에 걸친 혁신방안을 제출하고 실행계획을 충실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측은 "강력한 내부통제와 안정적인 자본관리를 바탕으로 동양·ABL생명을 건전하고 혁신적인 보험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이미 수립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회사의 손익구조와 영업기반을 한층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으로 재정비해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자본건전성 강화와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당국과 시장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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