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8조 '역대최대'···중간배당 주당 700원 실시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7-22 16: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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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당기순이익 전년대비 30.2% 증가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 37.3%, 전년 동기 대비 7.0%p 증가
▲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비은행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여한 바가 컸다. 또,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주당 700원실시 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올해 2분기 917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7532억원(전년 동기 대비 4,071억원 증가)을 거두며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6,5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2,464억원 증가)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라고 밝혔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가 276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35억원, 60.0% 증가), 하나카드 1422억원(전년 동기 대비 769억원, 117.8% 증가), 하나캐피탈 1255억원(전년 동기 대비 414억원, 49.3% 증가)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의 이익 비중 추이는 지난해 상반기 30.3%에서 올해 상반기 37.3%로 7.0%p 증가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3조 2,54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2,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 5153억원이며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상반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p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 각각 개선됐다.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금년 상반기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bp 하락한 0.12%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이어갔다.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6.60%를 기록했고,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 소폭 상승한 0.76%로 경영지표의 상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27조원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분기 6775억원 포함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1조 253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1,9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주요 비대면 상품 판매 실적 증대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에 기인한다. 상반기 이자이익(2조 9,157억원)과 수수료 이익(3,777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2420억원) 증가한 3조 2934억원이다. 상반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NPL비율)은 0.30%, 연체율은 0.20%을 기록하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신탁자산 66조원을 포함한 총자산은 484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0.0%(1,035억원) 증가한 2760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7.8%(769억원) 증가한 1422억원, 하나캐피탈은 1,255억원, 하나생명은 20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2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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