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7815억원…비은행 실적 견인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7-23 17:13:07
  • -
  • +
  • 인쇄
국민은행 순익 1조5059억원…전년보다 19.0%↓
ELS사태 충격 벗어나 영업손실확대 분석
'4000억' 주주환원 결정 '주주환원 행보 지속'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 2조7815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감소한 규모다. 

 

대규모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으나, 견조한 톱라인(Top-line)을 바탕으로 비은행 부문이 그룹 실적을 견인하며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 관계자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그간 지속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577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337억원) 대비 9.0% 증가했다.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8%,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 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은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이 축소하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며 자산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909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654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및 금융상품판매수수료가 늘어나고 카드·캐피탈 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5935억원으로 전년 동기(9725억원) 대비 39.0% 하락했다. 금리 및 환율 영향에 따라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실적이 축소된 것이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3조2221억원 전년 동기(3조1592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을 살펴보면 2분기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NPL Coverage Ratio)은 148.4% 수준으로 양호한 손실흡수력 보유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63%,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59%를 기록했다. 2분기 중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확보했다. 

 

KB금융의 2분기 기준 총자산은 742조2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58조7000억원 기록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0.40%였으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6%, 10.78%를 기록했다. ELS 손실보상 비용 등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12.26%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585억원) 대비 19.0%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ELS 손실보상 관련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은행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2분기 NIM은 1.84%로 예대마진 축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기준 352조원으로 1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택자금대출 중심으로 대출성장이 확대되면서 전년 말 대비 3.0%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KB증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496억원) 대비 50.68%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이 5720억원으로 전년 동기(5252억원) 대비 8.91%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당기순이익이 2557억원으로 전년 동기(1929억원) 대비 32.55% 늘었다. KB라이프의 경우 당기순이익(개별기준) 2023억원으로 전년 동기(2203억원) 대비 8.17% 하락했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하였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 것이다. 

 

또한,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KB금융은 자체 밸류업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며 "당사는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게 되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해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혜원
문혜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한상의, 'APEC 사태' 초강수 쇄신…임원 해임·수사 의뢰로 신뢰 회복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0일 산업통상부의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배포’ 및 ‘APEC CEO 서밋 예산 집행’과 관련한 감사 결과에 따라 “감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요구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임원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상속세 보도자료’와 관련해 책임이 큰 A 전무와

2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스팀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모집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넷마블은 신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스팀(Steam)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아시아 정식출시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오는 4월 23일까지 스팀 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 가능하다. 테스트는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테스트

3

PI-LINK, 수출바우처 연계 킥스타터 캠페인 목표치 모금 성료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해 속도를 측정하는 스포츠테크 제품 ‘PI-Link’가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프로젝트는 총 511명의 후원자로부터 8만 340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를 모금했으며, 이는 목표금액 대비 4,017%에 해당하는 수치다. PI-Link는 도플러 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