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지난 14일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및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나스닥 상장사로,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약품과 코로나19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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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에스티 CI |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2형 당뇨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과 판매권(한국 제외)을 뉴로보에 이전한다.
또 제품의 임상 시료와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을 맡게 된다.
뉴로보는 두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개발과 허가·판매를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 달러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하고, 개발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 1600만 달러를 품목 허가 등의 달성에 따라 받을 수 있다. 상업화 이후에는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라 상업 마일스톤을 단계별로 수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뉴로보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 뒤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다만 이번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뉴로보는 내달 일반 공모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의 R&D 능력이 결집돼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R&D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 프라이스(Gil Price) 뉴로보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성이 높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비만 및 당뇨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이른 시일 내 DA-1241과 DA-1726의 임상 및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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