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인니 발릭파판 정유설비에 11.9억달러 PF 제공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2-16 09:34:09
현대엔지니어링 수주 정유공장 증설사업 측면 지원
10억달러 상당 국산제품과 용역 수출 등 높은 외화획득효과 기대
수은,“인니 추후 발주 사업도 우리 기업이 수주하도록 교두보 역할할 것”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우리 기업의 해외프로젝트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PF금융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설비에 11억 9000만달러 PF금융 제공에 나선 것. 10억달러 상당의 국산제품과 용역 수출 등 높은 외화획득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은은  추후 발주 사업도 우리 기업이 수주하도록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PF(Project Finance)는 프로젝트의 미래현금흐름을 주요 대출금 상환재원 기반으로 프로젝트 자산·권리를 담보로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지난 15일 인니 국영석유가스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발릭파판(Balikpapan) 정유공장 증설 사업에 11억 9000달러 규모의 PF금융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르타미나는 인니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석유가스회사로, 인니내 원유‧천연가스에 대한 개발권을 보유하며 유‧가스전 탐사 및 생산, 정유‧석유화학 등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니 국영석유가스회사 페르타미나가 지난 15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발릭파판 정유공장. 증설사업에 11억 9000만달러 규모 PF금융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원협 수은 플랜트금융부장, 타우픽 아디티야와르만(Taufik Aditiyawarman) KPI CEO, 김형준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젤다 울란 카르티카(Zelda Wulan Kartika) 주한 인도네시아 부대사, 페리 야니(Feri Yani) KPB CEO.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이날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젤다 울란 카르티카(Zelda Wulan Kartika) 주한 인도네시아 부대사, 타우픽 아디티야와르만(Taufik Aditiyawarman) KPI(페르타미나 정유·석유화학 부문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김형준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이 참석했다. 

 

인니 발릭파판(Balikpapan) 정유공장 증설사업은 페르타미나가 칼리만탄섬 동남부에 운영중인 정유설비를 증설 및 개보수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총 44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수은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지원을 위해 지난 2018년 9월 EPC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의향서를 발급하고, 원활한 공사대금 결제를 위해 페르타미나와 2019년 7월 기본여신약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한 후 브릿지론 1억달러를 대출하는 등 대형프로젝트 수주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기본여신약정은 우리 기업의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다수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한도방식 금융약정으로, 공통 금융조건을 미리 합의하여 추후 우리 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프로젝트회사 KPB(페르타미나 손자회사)는 수은의 PF금융을 제공받아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대금 결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은은 "특히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다수 중소·중견기업 기자재를 포함하여 약 10억달러 상당의 국산 제품과 용역이 수출되는 등 높은 외화획득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사업이 완료되면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생산량이 하루 26만배럴에서 36만배럴로 약 140% 확대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폭증하는 정유·석유화학 제품 수요에 대응하여 수입의존도를 감소시키고, 유로5 기준 정유제품 생산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감소 등 인도네시아의 정책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약정식에 참석한 김형준 본부장은 “내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정책금융을 통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해외 주요 발주처인 페르타미나와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져서 추후 발주 예정인 인니사업들도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수은이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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