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美 '콘엑스포 2026' 현장경영…"AI로 건설장비 시장 판도 바꾼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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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두산모트롤 부스 직접 점검…AI·무인화 기술 경쟁력 집중 확인
음성인식·장애물 인지 '잡사이트 AI' 공개…지능형 건설현장 선도 전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8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까지 열린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6’을 방문했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경영진과 함께 ‘콘엑스포 2026’ 현장에서 두산밥캣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그룹]

 

지난 1월 CES(IT·전자전시회), 2월 국내 주요 사업장 방문에 이은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그룹 핵심사업 중 하나인 건설장비 부문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박 회장은 이날 두산밥캣과 두산모트롤 부스를 방문한데 이어 글로벌 경쟁사들의 전시관도 둘러보며 AI 기반 생산성 향상과 무인화 기술의 상용화 현황을 집중 살폈다.

 

특히 건설장비 시장의 AI기술 현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건설장비와 작업 현장에 적용되는 AI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드웨어 기술력을 중요하게 여기던 건설장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한 두산밥캣의 독보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AI기술을 내놓으면서 건설장비의 미래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박 회장이 두산밥캣의 미니트랙로더에 탑승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두산그룹]

 

‘콘엑스포 2026’은 ‘Breaking New Ground(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AI 기반 자동화·자율화 기술과 전동화 장비, 커넥티드 데이터 솔루션 등 ‘지능형 건설현장’ 구현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 홀에 전시관을 마련해 AI·전동화·자율화 기술이 집약된 소형로더, 굴착기 등 30여 종의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핵심 제품군인 소형로더 라인업을 보급형 ‘클래식’과 고급형 ‘프로’로 이원화하는 브랜드 전략을 첫 공개했다.

 

‘클래식’ 제품보다 출력과 속도를 높여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프로’ 모델에는 AI 기능이 본격 적용됐다. 음성인식으로 50가지 이상의 기능을 제어하는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 주변 장애물과 사람을 인지해 스스로 감속하거나 멈추는 ‘잡사이트 어웨어니스(Jobsite Awareness)’ 등 AI 기능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장착할 수 있다.

 

대규모 현장에서 반복 작업에 쓰이는 중장비와 달리 두산밥캣 소형 장비는 수시로 상황이 바뀌는 현장에서 다양한 작업에 쓰인다. 

 

소형 장비의 특성에 맞춰 자체 개발한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경험이 적은 작업자도 AI를 통해 숙련된 작업자 수준의 안내를 제공받아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로 올 여름 출시 예정이다. 올해 CES에서 업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콘엑스포 ‘넥스트 레벨 어워드(Next Level Awards)’ 파이널리스트에 올라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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