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 3%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오픈

송현섭 / 기사승인 : 2024-01-31 0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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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 일반·청년 SGI까지…대출조건부터 절약액 확인 가능해
이사 안 가고 보증금 안 올라도 더 나은 조건에 대환 가능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 시행에 따라 최저 연리 3%대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대상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월세보증금 대출로 확대된 데 따라 순차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서민·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주거금융상품인 만큼 이를 통해 실수요 고객들의 금리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 시행에 따라 최저 연리 3%대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카카오뱅크]

 

종전에는 이사로 인해 목적물이 바뀌거나 전월세보증금이 오른 경우에 국한해 비대면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로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처럼 금리에 따라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작년 9월 비대면 대환 프로세스 기반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를 선보였는데 이번 인프라 확대적용으로 대상 차주를 확대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챗봇 인터페이스를 토대로 고객이 기존 대출보다 유리한 금리조건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앱 화면에서 예상 한도와 금리, 카카오뱅크로 갈아탈 때 예상되는 연 이자 절감액까지 비교하고 인지세·예상 보증료 등 추가로 낼 비용까지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HF(주택금융공사) 일반상품부터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SGI서울보증보험 전월세보증금 대출까지 폭넓은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유일하게 보유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 한도가 최대 5억원이며 임대차보증금 제한도 없다.

대출금리도 이날 기준 최저 연 3% 수준인데 대환에 따른 금리할인 혜택도 받고 결혼 7년이내 신혼부부라면 0.2%P까지 우대 혜택도 적용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작년 3분기 평균 연 4.15%인 것을 감안하면 대출 갈아타기로 상당한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든 대출 상품 중도상환해약금을 100% 면제한다. 또 추후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이 있다면 고객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은 대환대출 인프라 공통 요건을 따른다. 대상 주택은 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등 모든 주택으로 동일 보증기관간 갈아타기만 가능하며 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까지다. 다만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는 계약 갱신으로 임차보증금이 늘어나게 되면 해당액만큼 증액해 대환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종전에는 더 나은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있어도 이사나 보증금 증액 등을 제외하면 대환하기 힘들어 금리 부담을 져야 했다”며 “HF 일반·청년부터 SGI까지 경쟁력 있는 폭넓은 상품으로 금리 인상기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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