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폐수 무방류(ZLD) 효과 본격화…수달도 돌아온 친환경 제련소 전환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수년간 이어온 대규모 환경투자 성과가 공공 수질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제련소 인근 낙동강 수계에서 주요 중금속이 사실상 검출되지 않는 등 수질이 청정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수질 측정망(석포1~4)에서는 카드뮴과 납, 비소, 수은, 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모두 '정량한계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는 측정 가능한 최소 농도보다 낮아 사실상 검출되지 않은 수준이다.
| ▲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시스템 전경[사진=영풍] |
용존산소(DO)는 '매우 좋음' 수준을 기록했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도 양호한 수치를 보이며 제련소 상·하류 모두 청정한 수질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은 이러한 결과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환경투자를 꼽았다.
회사는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 수립 이후 2025년까지 약 5400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했으며,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했다.
총 460억원이 투입된 ZLD는 공정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전량 재활용하는 설비다.
하루 최대 4000㎥의 공정용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수 확산방지시설과 우수저장시설을 구축해 오염물질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의 서식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등 생태환경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풍 관계자는 "환경투자의 성과는 공공 데이터와 생태환경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친환경 설비 투자와 환경관리 고도화를 지속해 지속가능한 제련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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