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울산 바다 되살린다…'바다숲' 조성으로 ESG 경영 속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16:32:54
해조류 복원·해양폐기물 수거 본격화…온산제련소 인근 생태계 회복 나서
울산시·한국수산자원공단과 맞손…1억원 투입해 지역 상생·생물다양성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울산 온산제련소 인근 해역의 해양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해조류 서식지를 조성하고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사업장 주변 바다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28일 울산광역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가꾸기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사업 대상지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평동 해역 일대다. 고려아연은 사업비 1억원을 지원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사업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울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주요 사업은 해조류 포자 확산단지 조성과 서식환경 개선이다. 사라진 해조류를 다시 심고 새로운 해조류를 이식해 포자 확산과 생육 기반을 마련한다. 해조류를 먹는 성게·소라 등 조식동물의 개체 수도 관리할 예정이다.

 

폐그물과 밧줄 등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수중 정화활동도 병행한다. 온산제련소 임직원들은 지역 어촌계와 함께 해안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이후에는 잠수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해조류의 성장과 분포, 해양생물 변화 등을 점검한다. 조사 결과는 향후 바다숲 유지·관리와 해양생태계 보전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사업장 인근 해양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하는 것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중요한 책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바다숲 조성 외에도 물장군과 닻무늬길앞잡이 등 울산지역 멸종위기 곤충 복원 사업을 추진하며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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