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함부로 자동세차하면 중고차 가격이 '뚝'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8 09: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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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황사가 심하면 각별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며, 자칫 잘못된 관리는 중고차 가격까지도 연관이 있다. 황사 먼지 때문에 생각 없이 하는 자동세차 피해와 마스크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권고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황사 먼지가 심한 요즘 주유소 자동세차는 짧은 시간에 세차하기 위해 브러시 압력과 회전력이 높아 잦은 세차는 자동차 피부를 상하게 하는 치명적 원인이 되기 때문에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자동차시민연합이 조언하는 황사철 차량 관리법이다. 

 

▲ 교환 시기를 놓친 오염 필터. [사진=자동차시민연합]

 

◆ 황사 심할 때 자동세차 하면 도리어 차 피부 손상

 

미세먼지와 황사는 매우 작은 입자로 공기 중의 기름과 섞여 차체 도장면에 고착된다.  흔히 주유소 자동세차는 서비스 차원에서 최소 시간과 비용으로 하기 때문에 브러시 압력과 회전력이 높아 자동차 피부를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만약 세차한다면 미리 충분히 마른털이개로 제거 후 한다. 흔히 세차장의 고급 수입차나 승용차의 주위 경고안내문도 이런 이유이다.

 

◆ 황사철 고급 승용차 세차는 스월마크, 자칫 중고차 가격 손해

 

중고차로 팔 때 승용차의 식별되는 소용돌이 무늬의 스월마크(swirl mark)는 가격변동의 큰 차이가 있으며, 사고차 처럼 중고차 전문가들은 금방 식별한다. 스월마크는 자동차 클리어코트에 생긴 거미줄 형태의 흠집을 말한다. 자동세차 장비 성능이 좋아져 예전보다는 손상을 덜 내지만, 만약 스월마크가 보인다면 이미 차량 도장면의 클리어 코트가 손상된 상태이다.

 

◆ 마스크를 잘못 관리하면 “자동차 코감기”, 연비와 배출가스 증가

 

자동차는 주행속도에 따라 호흡을 하므로 오염이 심하면 자동차도 '코감기'에 걸리게 된다. 엔진 연소실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고 이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에어크리너 안의 공기청정기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공기청정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황사로 인한 흡입 저항으로 농후한 혼합기가 엔진 내로 유입돼 엔진 출력 저하 그리고 연료 소비를 증가시키고 불완전연소로 배출가스까지 증가한다.

 

◆ 황사, 미세먼지 심하면 순환 상태 설정, 차내 필터 점검

 

겨울 히터사용과 황사로 오염이 심한 면 필터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차내 필터가 오염이 심하면 차내에서 곰팡냄새와 같은 악취가 나며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하면 더욱 심하게 냄새가 난다. 황사철에는 외부 공기가 흡입되지 않도록 순환모드로 설정하고 가급적 대형 화물차, 버스의 뒤를 따라 주행하는 것은 피한다.

 

◆ 차내 필터는 항균성 제품 선택

 

황사와 같은 미세한 먼지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검증된 제품이나 인증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차내 필터는 대기 중의 공기가 차내로 유입되는 과정에는 황사, 미세먼지, 석면입자, 도로 먼지 등 유해한 대기분진 입자를 걸러주는 기능을 한다. 요즈음과 같이 황사가 심한 봄철, 에어컨 작동 전, 히터를 사용하기 전 1년에 최소한 3번 정도의 기본적인 교환이 필요하다.

 

◆ 황사 자동차 피부관리는 마른털이개, 지하주차장 이용

 

물세차보다는 자주 털이개로 먼지를 털어주는 방법이 좋다.  이 밖에 될 수 있으면 옥내 또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황사로부터 자동차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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