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주총서 재연임 성공...세 번째 임기 맞아 '역대 최장수 CEO' 등극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19 10:33:39
  • -
  • +
  • 인쇄
KT&G.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해외시장서 두각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이번 연임에 성공해 세 번째 임기를 맞게 되면서 역대 최장수 전문경영인(CEO)에 등극했다.

KT&G는 19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백복인 현 KT&G 사장의 선임을 확정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재연임된 백 사장은 향후 3년 임기동안 KT&G를 이끌게 된다.
 

▲ 백복인 KT&G 사장

 

백복인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 출신 첫 CEO로, 지난 1993년 입사 이후 29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 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그는 국내외 현장에서 다진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현장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궐련과 전자담배의 두 축을 성장시킨 ‘양손잡이 경영’ 등 신경영이론을 시장 상황에 맞게 적용한 기획력과 단기간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신속한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재연임은 지난해 KT&G가 해외 시장에서 역대급 성과를 달성하는 등 두각을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백 사장은 지난해 해외진출 100개국 돌파, 중동 수입업체와 7년간 2조 2000억 원 규모의 ‘메머드 급’ 수출계약 성사 등 글로벌 사업을 집중 육성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5조 원 시대를 열었다.

또한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수출계약을 일궈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창출했다.

백 사장은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시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방경만 전략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또한 사외이사로는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가 신규 선임됐으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지검장이 재선임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시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앞서 피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고객 보호 대책으로,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

2

봉화·태백 주민들,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 반대 집회…"생존권 위협하는 결정"
[메가경제=정호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인근 강원도 태백시 주민들로 구성된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는 4일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풍 석포제련소의 이전 또는 폐쇄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공투위는 성명서를 통해 “경상북도와 정부가 일부 환경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에 치우쳐 제련소 이전과 폐쇄를 논의

3

김영섭 KT 대표, 이사회에 연임 포기…"전국민 유심 무상 교체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했다. 또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이용자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도 진행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표의 공식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대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