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항공기 또 회항...안전 '빨간불'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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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행 에어로케이 항공기 대만으로 회항...승객 160여명 발 묶여
지난 10월 베트남 다낭발 청주행, 5월에는 청주발 오사카행 회항
에어로케이 측 "랜딩기어 부품 교체 작업 과정서 시간 소요 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지난 6일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을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으로 들어오려던 에어로케이 항공기가 랜딩 기어로 결항 후 지난 8일 새벽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에 따르면 당시 랜딩 기어 부품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으며 항공권 환불 조치 등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9일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회항 직후 대체 항공편을 통해 160여명의 승객들은 지난 8일 오전 2시경 청주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발한 청주행 에어로케이 RF512편이 오른쪽 랜딩기어 유압 계통에 이상이 감지돼 이륙 직후 20분 만에 타오위안 공항으로 회항했다.

 

▲ 지난 6일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을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으로 들어오려던 에어로케이 항공기가 랜딩 기어로 결항 후 지난 8일 새벽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어로케이항공]

 

이에 따라 승객들은 12시간 가까이 공항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안내 문자, 안내 방송 등도 미흡해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6일 밤 11~12시쯤 에어로케이로부터 숙소를 안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가 지난 7일에도 승객들은 귀국하지 못했다. 당초 에어로케이가 7일 오후 4시에 비행기가 출발한다고 공지했다가 탑승 직전 오후 6시 30분으로 다시 공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의 항공 지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0월에는 베트남 다낭발 청주행 항공기가 엔진 이상으로 광저우에 긴급 착륙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청주발 오사카행 RF312편에서 조종실 창문 크랙이 확인돼 이륙 직후 회항했다.

 

국토부는 지난 10월 에어로케이에 총 1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총 9건의 항공편 지연을 사전에 알면서도 승객에게 즉시 안내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안전 운항과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하고 부품을 교체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라며 "7일 오전 청주국제공항이 저시정으로 인해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청주국제공항이 폐쇄된 이유는 날씨 때문이었다. 지난 6일 청주국제공항의 날씨는 영하권에서 7일 오전 영상 8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랐다. 안개가 생기는 등 저시정이 발생했다. 저시정은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음을 뜻한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12시경 대만에서 문제가 생긴 비행기 부품을 이송하는 항공편 4대가 모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7시간 이상 시간을 소요했다. 이후 승객들을 3군데 호텔에 나눠 숙박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라며 "대만에서 청주로 가는 항공권에 대해 전액 환불을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항공 지연 당시 안내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어가 가능한 부지점장이 승객들에게 안내를 했으며 본사에서도 현장과 소통하며 모니터링했다"고 전했다.

 

현재 에어로케이항공은 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LCC업계의 티웨이항공(46대), 제주항공(45대), 진에어(31대), 이스타항공(19대)에 비해 적은 수치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내년 5월, 6월, 9월, 10월에 걸쳐 항공기 4대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향후 승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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