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동남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영향력 확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1:13:1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셀트리온이 아시아 지역에서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처방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입찰 수주와 현지 맞춤형 영업 활동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처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제품 다수가 현지 시장에서 상위권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 [사진=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싱가포르 93%, 홍콩 77%, 태국 73%, 말레이시아 65%로 집계되며 주요 국가에서 처방 1위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입찰 중심 구조인 아시아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을 강점으로 낙찰 성공률을 높이고, 계약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신뢰도를 축적해 왔다. 또한 현지 학회 참여와 주요 KOL(Key Opinion Leader)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의료진 대상 제품 인지도와 처방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역시 램시마의 시장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오르는 등 처방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셀트리온 싱가포르 법인은 기존 유플라이마 40mg 제품에 이어 20mg 용량을 추가 출시해 올해 예정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태국에도 유플라이마를 새롭게 출시하며 국가별 시장 구조와 경쟁 환경에 맞춘 판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2025년 3분기 기준 태국 87%, 홍콩 57%, 말레이시아 5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역시 싱가포르 90%, 태국 79%의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셀트리온 현지 법인이 모든 대학병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주요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3개 제품이 대학병원에서 단독으로 사용되는 사례도 나타나며 차별화된 처방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의 성과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8개 자가면역질환·항암 치료제가 판매 중이며, 연내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허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태국 법인 역시 기존 5개 제품에 더해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등 신규 제품 3종을 올해 출시해 판매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입찰 중심의 아시아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기반으로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기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제품을 차질 없이 출시해 시장 조기 안착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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