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항공보안협회장, “공항은 안보의 핵심 현장”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2: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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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APEC 대비 항공보안협회장 초청…항공보안 특별교육 실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사단법인 대한민국 항공보안협회 박재완 회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초청으로 항공보안 강화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박재완 협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초청, ‘APEC 테러위협과 항공보안 대응자세’를 주제로 출입증 관리 책임자들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장면. 

 

이번 교육은 오는10월31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천공항 출입증 관리 책임자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30일부터 사흘간 진행됐으며, 박재완 협회장이 초청돼 ‘APEC 테러위협과 항공보안 대응자세’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회장은 특강에서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계기로 확산되는 반유대주의 정서가 글로벌 테러 지형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아울러 서구 사회에서 확산 중인 외로운 늑대형 테러와 청소년 테러리즘을 언급하며, 기존 정보망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비전통적 테러 주체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2013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를 비롯해 국제 행사를 겨냥한 사례를 소개하며, 국제테러 조직 IS-K(이슬람국가 호라산지부)가 2024년 파리올림픽과 유로 대회를 겨냥해 선동했던 정황과 이에 대응한 프랑스·독일 당국의 보안 강화 조치를 함께 제시했다.

박 회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이미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정부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와 청소년 테러리즘 부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천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으로 사제 폭발물·총기 테러, 드론·커넥티드카 공격, 사이버 테러를 꼽으며, “이러한 위협들은 단일 사건이 아니라 동시에 겹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상주 직원 개개인이 수상한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보고하는 ‘보안의 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테러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심과 ‘나의 가족이 오늘 이 공항을 이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항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육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테러 위협으로부터 공항과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비책”이라며 “앞으로도 ‘One Airport, One Team’ 기조 아래 모든 상주 종사자와 함께 보안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협회장이 주제 특강을 하고 있다. 

공사 측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보안검색 장비·출입통제 시스템의 정밀 점검 △신종 테러 수단에 대비한 매뉴얼 보완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를 겨냥한 잠재적 위협을 차단하고, 일상적인 공항 운영 전반의 항공보안 수준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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