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국내 첫 블라인드펀드 3000억원대 펀드파이낸싱 주선

송현섭 / 기사승인 : 2024-02-14 14: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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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 후 첫 사례…대체투자시장 활성화 기대돼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KB국민은행은 IMM PE(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에서 설정·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 RG5(아이엠엠로즈골드 5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대한 3000억원 한도대출을 주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펀드파이낸싱(한도대출 주선)은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 뒤 국내에서 처음 성사된 블라인드펀드 관련 사례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펀드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국내 대체투자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신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이 IMM PE(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에서 설정·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 RG5(아이엠엠로즈골드 5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대한 3000억원 한도대출을 주선했다. KB국민은행 본점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펀드파이낸싱은 해외 대체투자시장에서 보편화된 대출 방식이나 과거 국내에서는 자본시장법상 PEF(사모펀드)에 대한 대출 제한 때문에 취급할 때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KB국민은행은 ▲IMM PE의 우수한 운용 능력 및 실적 ▲RG5의 출자자들로서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국내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출자 능력 ▲국내 대체투자시장의 신사업 분야 선도 등을 고려해 이번 펀드파이낸싱을 주도했다.

강순배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국내 최초로 펀드파이낸싱 주선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CIB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국내 대체투자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억3900만달러(약 1조900억원)의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 주선 등 인수금융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참고로 펀드파이낸싱이란 자산운용사가 은행 등에서 펀드를 차주로 해 받는 한도대출을 말한다. 운용사로는 펀드의 투자성과를 높이는 장점이 있고 은행은 펀드 출자자로 신용도가 우수한 연기금 등의 출자금액(Capital Call)을 상환재원으로 자금회수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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