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 성과발표회 개최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15:11:32
  • -
  • +
  • 인쇄
이동폐색 열차제어·자동운전 기술 성능검증 완료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가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한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3)의 성능검증 완료에 따라 성과발표회를 30일 대전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훈 국가철도공단 철도혁신연구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30일 대전 본사에서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KTCS-3)’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국토교통부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가운데) 등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KTCS-3)는 궤도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열차를 제어하며, 기관사의 최소 조작으로 열차자동운전(ATO)이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을 비롯한 60여명의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단은 ▲이동폐색 열차제어 기술 개발 ▲열차자동운전 기술 개발 ▲국내 성능검증 기반 조성 등 ‘KTCS-3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동폐색은 열차의 위치와 속도 정보를 이용햐 선행열차와 후속열차의 간격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KTCS-3는 기존 열차 위치 검지 방식인 궤도회로 대신 차량 자체의 지상장치(RBC: 지상(역)에 설치해 운행속도 및 열차 간격 등을 제어하는 장치)를 통해 ‘열차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전송하기 때문에, 신호기 등 지상 설비를 대폭 축소할 수 있어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또, ‘열차자동운전(ATO)’은 기관사의 조작 화면 터치 한 번으로 열차를 출발시키며, 선로 상태(속도 제한구역)에 따라 최적의 가·감속 운행을 자동으로 반복하여 정해진 위치에 정차한다. 이를 통해 휴먼에러를 발생하는 무정차 등을 예방하고 열차 간 여유 간격을 최소화한 고밀도 운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공단은 국제표준규격(ISO/IEC 17025)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시뮬레이터와 시험 절차서를 구축함으로써, 그간 유럽 공인시험기관에서만 가능했던 열차제어시스템 ‘성능검증’을 국내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KTCS-3 개발은 국내 철도 신호 분야의 기술 자립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철도 신호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해 K-철도 기술이 글로벌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2018년 KTCS-3 핵심기술 연구에 착수한 이래, 2020년까지 차상장치(KVC : 차량에 설치해 열차자동운전과 제동을 담당하는 장치) 등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1년부터 유럽 공인시험기관 및 국내 철도종합시험선로를 통한 실차 운행 시험을 거쳐 올해 3월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셀트리온, ‘CPHI 2025’서 글로벌 파트너쉽 강화 잰걸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셀트리온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원부자재 및 위탁생산(CM

2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직문화 유연성 확대 '우연한 시리즈' 개최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전사 조직문화 캠페인 ‘Better Together(베러투게더)’의 일환으로 팀 간 소통 프로그램 ‘우연한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베러투게더’는 지난 7월 출범한 그룹 중장기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으로, 구성원 간 ‘연결’과 정서적 라포(Rapport·연대) 형성을 핵심으로 한다. 수평적 소통, 협업,

3

하이트진로, '크로넨버그 1664 블랑' 배우 '로버트 패틴슨' 앰배서더 발탁
[메가경제=정호 기자] 하이트진로가 국내 유통 중인 프리미엄 프렌치 맥주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세계적인 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이 칼스버그 그룹을 통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로버트 패틴슨은 세련된 감각과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스타일 아이콘으로, 1664 블랑이 지향하는 현대적 세련미와 독창적인 브랜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