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억 쏟더니 수달 돌아왔다"…영풍, 석포제련소 '친환경 전환'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16:12:09
사외이사 직접 봉화행…ZLD·지하수 차단시설 점검, 환경·안전 경영 강화
RMAP 인증 획득해 LME 적합 제련소 등록…글로벌 책임광물 공급망 대응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이 석포제련소에 대한 사외이사 현장 점검을 확대하며 환경·안전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다. 5400억원 규모 환경 투자와 글로벌 책임광물 인증 확보를 앞세워 친환경 제련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영풍은 허성관 이사회 의장과 최창원·박정옥·전영준 사외이사 등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주요 생산시설과 환경 인프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현장 점검이다.

 

▲ 14일 영풍 사외이사들이 석포제련소를 방문한 가운데 허성관 이사회 의장(왼쪽 두 번째)이 김기호 대표(왼쪽) 등 임원들과 함께 아연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영풍]

 

사외이사들은 배소·주조 공정과 폐수무방류시스템(ZLD),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등을 둘러본 뒤 현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환경·안전 관리 현황과 경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회사는 2019년 이후 석포제련소 환경 개선에 약 5400억원을 투입했다.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ZLD와 공장 외곽 2.5km 구간에 설치한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등을 통해 오염원 차단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영풍은 최근 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포착가 산양이 발견되는 등 생태계 회복 조짐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영풍은 글로벌 공급망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석포제련소는 글로벌 책임광물 협의체인 RMI로부터 RMAP 인증을 획득해 런던금속거래소(LME) 적합 제련소로 등록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환경·윤리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허성관 영풍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들이 직접 환경 투자 현장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독립적인 감시와 지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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