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시장서 번 수익으로 해외 ETF 운영사 인수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6-28 16:24:24

미래에셋이 국내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 적극적인 해외 행보를 보여온 미래에셋의 향후 글로벌 진출도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로고


미래에셋은 지난 15일 홍콩에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 100% 자회사 ‘Mirae Asset Global ETFs Holdings(미래에셋 글로벌 ETFs 홀딩스)’와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각각 55%, 45%씩 투자해 호주의 ETF 운용사 ‘ETF Securities(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국내 업계에서 해외 법인이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 첫 사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국내 금융기업 대부분의 해외 법인과 계열사가 독자 생존이 어려운 가운데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2015년 “기회가 닿는 대로 경쟁력 있는 기업을 공격적으로 M&A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통해 호주 시장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래에셋은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을 매입한 데 이어 2016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을 설립했다.

또 ETF Securities로 급성장하는 호주 연금 시장과 ETF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방침이다.

2002년에 설립된 ETF Securities는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으로 호주 ETF 시장을 선도하는 ETF 전문 운용사다. 현재는 21종목, 약 4조 2400억 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으며, 호주 7위 ETF 운용사로 이름을 올렸다.

호주 ETF 시장 규모는 올해 4월 말 기준 약 119조 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크다.

ETF Securities는 호주 최대 귀금속 ETF 플랫폼도 운용하고 있다.

2003년 전세계 최초로 금 현물 ETF ‘ETFS Physical Gold’를 상장했고, 백금·은·팔라듐 등 개별 현물 ETF와 네 가지 귀금속 현물 바스켓에 투자하는 ETF를 운용 중이다.

또한 로보틱스, 자동화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ETFS 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iton ETF’나 2차전지 제조 및 재료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S Battery Tech & Lithium ETF’와 같은 혁신성장 테마 ETF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 ETF 방향과 일맥상통해 성장성이 높은 호주 ETF 시장에서 ETF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 ETF 글로벌 진출 역사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래에셋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으며,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를 인수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Global X는 미래에셋 인수 당시 AUM이 10조 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50조 원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백미당, 여름 아이스크림 수요 공략…대표 메뉴 프로모션 돌입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백미당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대표 메뉴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아이스크림과 음료 소비가 증가하는 계절적 수요에 맞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백미당은 오는 3일부터 여름 시즌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표 메뉴와 시즌 한정 메뉴를 중심으로 고객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

2

“영화 보고 원작까지 읽는다”…CGV, ‘오디세이아’ 북클럽으로 IP 체험 콘텐츠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GV가 영화와 원작 도서를 결합한 체험형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며 극장 경험 다변화에 나선다. CGV는 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기념해 출판사 현대지성과 함께 원작 도서 『오디세이아』를 읽으며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CGV 북클럽 with 오디세이아’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 관람 전후 원작을 함께 접

3

에어부산, BNK부산은행과 여름휴가 맞이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부산이 BNK부산은행과 손잡고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선다. 지역 대표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하고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BNK부산은행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모바일 뱅킹 앱을 활용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BNK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