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증가·출산 장려, 출생아 수 9년만에 반등 청신호...10월 누계 작년 추월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17:10:5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준 기자] 전국적으로 출산이 늘면서 10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 증가 영향 등으로 출생아는 최근 넉 달 연속 증가했다. 

 

▲ 신생아 병동.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1년 전보다 2520명(13.4%) 늘었다.

 

2012년 10월 3천530명 늘어난 뒤로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출생아 수는 올해 7월 이후 넉 달 연속 늘며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10월 출생아는 19만99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193명)를 웃돌았다.

 

올해 누계 출생아 수는 9월부터 두달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 다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 증가로 연간 합계출산율도 9년만에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은 이미 지난 3분기(0.76명) 약 9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15년 4분기 1.15명이던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0.76명)까지 하락하다가 2분기(0.71명)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팬데믹으로 혼인이 지연됐다가 엔데믹 이후 몰린 점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윤석열 정부 이후 집중된 출산·혼인 지원 정책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 관련 인식이 달라진 점 등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51건으로 1년 전보다 3568건(22.3%)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9년(2만327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시도에서 혼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NS홈쇼핑, 현역가왕3 단독 공식 투표 파트너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은 인기 음악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3’의 단독 공식 투표 파트너로 선정돼, 프로그램 시청자와 팬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현역가왕3'는 장르별 톱티어 현역가수들이 총출동, 태극마크를 향한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음악 예능이다. 앞선 시즌1, 2 각각

2

코웨이 블루휠스,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 통합우승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웨이의 휠체어농구단 코웨이 블루휠스가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7월 개막한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는 서울 연고의 코웨이 블루휠스를 비롯해 고양홀트, 춘천타이거즈, 제주특별자치도 등 총 6개 팀이 참가했다. 코웨이 블루휠스는10월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확

3

남양유업, 취약노인 돌봄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지난 4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주최한 ‘2025년 사랑 나눔의 장’에서 취약노인 돌봄과 지원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사랑 나눔의 장’은 올해로 15회를 맞은 행사로, 복지부의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해 취약노인 보호와 복지 향상에 기여한 기업&middo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