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 첫 모의 해킹대회…"사이버보안 역량 향상"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28 17:40:25
  • -
  • +
  • 인쇄
사이버보안 전문가 초청 세미나 진행

LG전자는 최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LG 해킹대회 2022’ 본선 경기를 열고 임베디드 시스템 해킹과 웹 해킹 분야에서 각각 우승팀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제품이나 솔루션에 추가로 탑재돼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 해킹대회에 참가한 LG전자 관계들의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이번 해킹대회에는 임직원 1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온라인 예선을 거친 13개 팀(2~3인 1팀)이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는 가전·TV·전장·B2B 등을 담당하는 각 사업본부를 비롯해 CTO부문‧CDO부문‧플랫폼사업센터‧생산기술원 등에서 지원했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인식 제고는 물론 SW(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역량 향상과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대회 방식은 특정 시스템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공격해 권한을 탈취한 후 시스템 내부에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는 것이다.

제한된 시간 내 가장 많은 문제를 해결한 팀이 우승한다. 각 문제가 특정 상황을 가정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매번 새로운 시스템 환경에 대한 지식‧경험을 쌓을 수 있다.

LG전자는 참가자들이 해킹대회를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현업에서 제품‧서비스, 내부 시스템 등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가전·TV·전장·B2B·신사업 등 전 영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고객이 경험하는 제품‧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사전에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해킹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했다. 화이트해커로 유명한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사이버보안 전문 교수들이 해킹 유형 및 정보보안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엄위상 LG전자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장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를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엔씨소프트, ‘호연’·‘블레이드 앤 소울2’ 서비스 종료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게임 업계에서 드문 사건이 벌어졌다. 엔씨소프트가 하루 만에 두 개의 주요 타이틀을 서비스 종료하다고 발표했다. 아이온2의 성공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타이틀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엔씨소프트는 17일 공지를 통해 호연과 블레이드 앤 소울2를 순차적으로 서비스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2

KIND-현대로템, ‘해외사업 공동 발굴’ · ‘상호교류’ 위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는 글로벌 철도 전문기업 현대로템주식회사(이하 현대로템)와 해외 철도사업 공동발굴 및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각국의 철도 인프라 수요 증가와 신규 노선 발주 추진 움직임에 따라 KIND의 해외 인프라 사업개발 역량과 현대로템의 철

3

국토부,철도공단·철도연·건설協, ‘디지털 원팀’ … ‘디지털 전환 로드맵’ 실행력 강화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엄태영 의원이 주최하고, 철도기술연구원·(사)한국철도건설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2025 철도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사업을 총괄하는 철도공단과 원천 기술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