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칠레 SQM과 리튬 구매계약…내년부터 5년간 5만 7000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1-06 18:21:16

SK온이 호주 기업에 이어 칠레 리튬 생산기업과도 손을 잡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북미시장 대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와 카를로스 디아즈 SQM 리튬 총괄사장 [사진=SK온 제공]


SK온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칠레 SQM과 리튬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1968년 설립된 SQM은 칠레 유일의 수산화리튬 생산기업으로, 칠레 산티아고 증시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SQM으로부터 총 5만 7000톤의 고품질 수산화리튬을 공급받는다.

이는 전기차 12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양사는 향후 리튬 추가 공급과 생산시설 투자 검토, 폐배터리 재활용 등 중장기 협력관계 구축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칠레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기 때문에 SQM으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을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 충족에 유리하다.

IRA는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만 구매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규정한 법률이다.

핵심 광물에는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 비율은 내년 40%에서 2027년 80%까지 점차 높아진다.

이번 SQM과의 계약에 앞서 SK온은 배터리 핵심 원소재 공급망을 강화해왔다.

지난달에는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에 지분 10%를 투자하기로 하고, 오는 2024년 4분기부터 10년에 걸쳐 리튬 23만 톤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밖에도 호주 글로벌 리튬과 안정적인 리튬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위스 글렌코어와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포스코홀딩스와도 이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며 "뛰어난 품질과 신뢰성이 검증된 SQM과의 협력으로 SK온의 핵심 광물 공급망이 더욱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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