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호주 기업과 리튬 공급 MOU 체결...'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9-29 11:24:11
  • -
  • +
  • 인쇄

SK온은 지난 28일 호주 퍼스시에서 '글로벌 리튬(Global Lithium Resources)'과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온은 향후 글로벌 리튬이 소유·개발 중인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스포듀민·Spodumene)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오른쪽 세 번째)과 론 미첼 글로벌 리튬 매니징 디렉터(왼쪽 세 번째) [사진=SK온 제공]


또 글로벌 리튬이 추진 중인 생산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양사는 광물 채굴과 리튬 중간재 생산 등 배터리 가치 사슬 내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글로벌 리튬은 지난 2018년 설립 후 현재 호주 내 2개 광산에서 총 매장량이 50만 톤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리튬 정광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얀 석유'로도 불리는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재료로, 채굴·정제가 쉽지 않아 수급이 불안정해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다.

SK온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해 9월 1톤당 2만 달러 수준에서 1년 만인 올해 9월 6만 7000달러를 돌파했다.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자 니켈·코발트 등 다른 배터리 핵심 광물에서도 주요 생산국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한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이번 협약은 SK온의 글로벌 생산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공급망 확대를 가속화하는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1.0% 전망…0.3%p 올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6년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그 끝이 보이는가?’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0.7%에서 1.0%로 0.3%포인트 높였다. 이는 하반기 들어 정부의

2

한국 1인당 GDP,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만이 내년부터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만의 빠른 성장과 한국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14일 정부와 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

3

생애 최초 주택 매수 비중, 사상 최대 기록…1∼8월 전체 거래 43.2%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등 집합건물 가운데 생애 최초 매수자의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탄핵 정국, 조기 대선,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정책자금 대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생애 최초 구입자가 매수세를 주도한 결과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1∼8월 전국 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