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유가 반등과 축산물 가격 상승 여파로 전월 대비 국내 생산자물가의 상승세가 석 달째 이어졌다. 특히 돼지고기와 달걀은 수요증가로 가격 상승이 두드려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3.67(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0.1%)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달까지 지속된 국제유가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 = 연합뉴스]](/news/data/20190521/p179565900841884_176.jpg)
공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0.3% 오른 가운데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4.1% 올라 전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9%, 경유 가격은 2.6% 올랐다. 운전자들의 기름값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공산품보다는 가중치가 적지만 전월 대비 1.3% 올라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돼지고기의 경우 중국 등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의 수요가 증가했고, 전월 대비 13.5% 오른 영향을 받았다. 달걀은 부활절 수요로 한달 전보다 39.5% 올랐다.
한은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부터 생산자물가 및 수출입물가를 측정할 때 준거로 사용하는 기준연도를 기존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물가수준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기준연도 가격수준을 100으로 설정해 지수화하는데 국민계정 등 주요 경제통계와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5년마다 기준연도를 최근 시점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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