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1.0% 전망…0.3%p 올려"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4 13:03:21
"내년 성장률 1.9%…'부동산' 초점 통화정책이 재정 효과 반감 가능성"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6년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그 끝이 보이는가?’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0.7%에서 1.0%로 0.3%포인트 높였다. 이는 하반기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경기 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경기 반전의 흐름이 나타나고, 수출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신선대부두, 감만부두 [사진=연합뉴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상반기 전년 대비 2.3% 성장 후 하반기 1.5%로 둔화되는 ‘상고하저’ 패턴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도 확장적 재정 운용이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정상 성장 수준으로 회귀하려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은행이 성장과 물가보다 부동산 시장, 가계부채 관리에 더 무게를 둘 경우 통화정책이 재정정책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 강화나 예상보다 큰 수출 부진은 국내 주력 산업의 투자 위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 1.3%에서 내년 1.7%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 여건 개선과 가처분 소득 증가가 소비 여력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글로벌 교역 둔화로 올해 1.8%에서 내년 1.5%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건설투자는 올해 -7.0%에서 내년 2.6%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분양 해소 지연 등 시장 요인에 따라 회복 속도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은 올해 -0.6%에서 내년 -1.0%로 감소폭이 커지겠지만,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수입은 올해 -1.8%에서 내년 1.1%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0%에서 내년 1.9%로 완만히 둔화될 전망이다.

 

연구원은 “2026년은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재정정책을 경기 부양에 집중하고, 통화정책도 이에 조화를 이루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회복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국민銀,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기념 이벤트…165명 굿즈 증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KB국민은행이 2026~2027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자프로농구 개막에 맞춰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에게 구단 굿즈를 제공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KB국민은행은 1일 개막하는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의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오는 12

2

삼성전자, 갤럭시 이어 AI 가전까지…크리에이터 마케팅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에서 성과를 거둔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인공지능(AI) 가전 분야로 확대한다. 제품 기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콘텐츠로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AI 가전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인 삼성 크루(Samsung Crew) 1기를 출범했다고 1일 밝

3

NH농협銀, 발전에너지 2.1조 투자…전력산업 전문가 초청 GIB 포럼 개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발전에너지 분야 투자금융 확대에 나섰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대규모 발전사업에 참여하며 관련 투자 규모를 2조1000억원까지 늘린 가운데 전력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새로운 금융사업 기회를 모색했다.NH농협은행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건국대학교 박종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