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앤 다커, 대법원행…넥슨 상고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1:05:28
  • -
  • +
  • 인쇄
2심서 피해액 대폭 축소 판결 불복
승소보단 전략적 다른 속내 예상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온라인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둘러싼 넥슨과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 간 장기 법정 공방이 결국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2021년부터 약 4년간 이어진 양측의 저작권·영업비밀 침해 분쟁은 최종심으로 넘어가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26일 게임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아이언메이스와 최주현 아이언메이스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과 관련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 다크앤 다커 이미지 [사진=아이언메이스]

앞서 지난 4일 서울고법 민사5부는 항소심 판결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57억6464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손해배상액은 1심에서 인정된 약 85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손해액 산정에서 제한적이라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번 소송은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 ‘P3’에 참여했던 핵심 인력들이 내부 자료를 외부로 반출한 뒤 아이언메이스를 설립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했다는 넥슨 측 주장으로 시작됐다.

이번 상고에 대해 아이언메이스 측은 “항소심 결과 다크 앤 다커와 넥슨의 P3 게임을 상세히 비교한 결과 두 게임이 본질적으로 다르며,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배상액과 소송비용 부담 비율이 대폭 조정되면서 “넥슨으로부터 34억원을 즉시 반환받았다”며 “게임 저작권과 매출, 임직원 개인 재산에 이르기까지 내려졌던 가압류 조치도 모두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두 차례 압수수색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포렌식,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감정이 이뤄졌지만, 넥슨의 P3 개발자료를 사용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가처분 법원과 수사기관, 1심 법원 역시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자료를 보유하거나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판단해 왔다는 설명이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대법원에서 영업비밀 침해가 없었다는 공정하고 현명한 최종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넥슨의 대법원 상고에 대해 전략적 이유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법조계에서 대법원 상고로 원심 판결이 바뀔 확률은 대략 5% 내외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넥슨 측 손을 들어준 고법 판결에 이은 이번 결정은 줄어든 손해 배상액 조정과 신생 게임사에 대한 괘씸죄 적용을 목적으로 한 정무적 판단도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미건설,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7월 분양…5-2생활권 중심 입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우미건설이 세종시에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다양한 개발 호재까지 갖춘 신규 단지를 선보인다.우미건설은 세종 5-2생활권 S1블록에 공급하는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45·59·84㎡, 총 676가구 규모로 조

2

미래에셋생명, 장애인 직업재활 봉사활동 실시…임직원 봉사단 참여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은 서울 우리마포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직업재활 활동을 돕는 포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봉사활동은 지난 16일 진행됐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단은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직업훈련과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관내 보호작업장에서 대봉투 만들기 등 포장

3

불면증의 비밀은 '심박수 리듬'…웨어러블·AI가 찾아낸 새 단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손목에 찬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이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과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환자의 말과 설문지에 의존해왔던 불면증 진단 방식이 변화의 기로에 섰다. 특히 AI가 단순히 진단 결과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설명할 수 있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