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노벨문학상 올가 토카르추크·페터 한트케 동시 발표 이유와 수상소감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1 1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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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지난해와 올해 노벨문학상은 올가 토카르추크(57, Olga Tokarczuk)와 페터 한트케(76, Peter Handke)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지난해 시상을 건너뛴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폴란드 소설가 토카르추크를,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는 오스트리아 작가 한트케를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지난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으로 심사위원이 성추문에 휩싸이며 잇따라 사퇴하면서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하지 못해 올해 한꺼번에 두 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2018·2019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페터 한트케. [출처= 노벨상위원회 트위터]
2018·2019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페터 한트케. [출처= 노벨상 공식 트위터]


한림원은 토카르쿠츠 선정 이유에 대해 "백과사전 같은 열정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것(the crossing of boundaries)을 삶의 형태로 표현한 서술적 상상력(a narrative imagination)" 때문이라고 꼽았다.


토카르추크는 “이이런 상은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일종의 낙관(optimism)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중앙 유럽에서 직면하고 있는 '민주주의 위기(Crisis in democracy)'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서 이 상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토카르추크는 올해 발표된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첫 여성이며,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116명 중에서는 15번 째로 이름을 올린 여성이다.


현재 폴란드 대표작가로 꼽히는 토카르추크는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로 꼽히는 영국의 맨부커상을 지난해 받았다. '플라이츠', '태고의 시간들', '야곱의 책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국내에는 세계의 젊은 작가 9명의 단편을 모은 '눈을 뜨시오,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 등에서 그의 작품이 소개됐다.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트케에 대해서는 “언어적 독창성을 가지고 인간 경험의 주변성(periphery)과 특수성(specificity)을 탐구한 영향력 있는 작품"을 썼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2018·2019노벨문학상 올가 토카르추크·페터 한트케의 대표작들. [출처= 노벨상위원회 트위터]
2018·2019노벨문학상 올가 토카르추크·페터 한트케의 대표작들. [출처= 노벨상 공식 트위터]


한트케의 대표작은 '관객모독', '반복', '여전히 폭풍' 등이다. 국내에는 전통적 드라마 형식을 깨고 언어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실험적 연극 '관객모독'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함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각본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트케는 수상소식에 “이전에 전혀 느껴보지 못한 자유의 느낌(a sensation of freedom)"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자유감을 표현하며 자신의 작품을 되돌아봤다


한트케는 지난 2014년 국제입센상을 수상했다. 국제입센상은 ‘인형의 집’으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정신을 잇는 데 기여한 문화예술 분야의 개인, 조직 또는 기관에 주어진다.


수상자는 총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열린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수상자에 이어 이날 노벨문학상을 발표했다. 남은 부문상은 2개로 11일에는 평화상, 14일에는 경제학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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