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신규 확진자 102명·누계 3184명...사망자 6명 추가·누적 77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한국을 앞지른 데 이어 1만2천여 명에 육박했고, 20명이 넘는 일일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일본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20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일본 전체에서 345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712명을 포함해 1만1864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일본의 47개 광역지자체 중 30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번화가의 한 음식점에 지난 13일 오후 임시 휴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 교도/연합뉴스]](/news/data/20200420/p179566172223701_673.jpg)
수도인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이날 10세 미만부터 90대까지 10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184명으로 증가했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17일 일일 최다인 201명을 기록한 뒤 일단은 감소 추세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월요일은 감염자수가 낮지만 그래도 100명을 넘었다. ‘아직 아직’ 이라는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도는 신규 확진자 102명 중 75%에 이르는 77명이 감염경로 불명이라고 밝혔다.
오사카부(大阪府)에서도 하루 85명이 새롭게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96명으로 늘었다.
이날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중 일일 최다인 24명이 숨지며 크루즈선 관련 13명을 포함해 일본 내 전체 사망자는 275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에서는 40대부터 90대까지 6명이 숨지며 도내 누적 사망자는 77명이 됐다.
또, 홋카이도(北海道)와 효고현(兵庫?)에서 각각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일본 내 14개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도쿄도 누적 사망자는 77명에 이르렀다.
이날 병원 내 집단감염자들이 대거 확인되는 등 의료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도쿄도에서는 병원내 집단감염으로 의심되는 에이주종합병원에서 이날 입원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됐고, 도립 보쿠토병원에서 간호사 3명과 입원환자 1명 등 4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오사카부에서는 나미하야 재활병원에서 42명, 메이지바시병원 26명 등 병원 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두 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나미하야 95명, 메이지바시 34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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