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 물가가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올해 가을 들어 '집밥'을 해먹는 '알뜰족'이 늘고 있다.
전자랜드는 이달 초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자 소형 주방 조리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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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자랜드 제공 |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전기오븐과 전기밥솥,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34%, 3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최근 외식 물가가 나날이 치솟고 이달부터 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지자 외식 대신 직접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홈 카페 트렌드도 재부상하고 있다.
전자랜드 조사 결과, 같은 기간 커피머신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33%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완화됐음에도 지난해보다 집밥 관련 가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며 "코로나19 시기에 집에서 음식과 커피를 해결한 소비자들이 그 경험을 살려 이번 물가 상승 현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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