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부채도사'로 사랑받은 개그맨 장두석이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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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두석이 22일 지병인 당뇨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 |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지병인 신장질환이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수요일인 24일 오전 8시다. 장지는 파주 통일로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비보에 동료 개그맨인 이봉원, 엄영수 등은 빈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으며, 이용식, 최양락, 김학래 등 수많은 코미디언들이 근조 화환을 보내 빈소를 가득 채웠다.
한편 1957년생인 고인은 1980년 TBC 동양방송 개그 콘테스트로 방송계에 데뷔했다. 이듬해에 KBS 한국방송공사 개그 콘테스트로 재데뷔했으며, '유머 1번지'와 '쇼 비디오 자키' 등 다양한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머 1번지'에서는 '부채도사' 코너로 인기를 모았는데,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라는 노래 구절을 히트시켰다. '쇼 비디오 자키'에서도 후배 개그맨인 이봉원과 흑인 분장을 하고 '시커먼스' 코너를 선보였으며, 당시 유행어 "망했다~ 망했어~"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고인은 노래 실력이 뛰어나, '오늘 밤에', '초이스' 등 여러장의 앨범을 내기도 했고, 지난 2011~2013년에는 SBS 주말 라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의 진행자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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