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학교 교사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약 6개월 만에 입장을 직접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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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민이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1일 선고 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 |
주호민은 1월 3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내일밤 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합니다.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놨다. 이번 사건의 1심 선고가 진행되는 1일,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뒤 이날 밤 9시에 본인이 운영하는 트위치 계정에서 생방송을 하겠다고 팬들에게 알린 것.
앞서 주호민은 지난 2022년 9월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자폐 아들을 지도한 특수반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씨가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민호 아들을 가르치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라고 발언한 것을 '정서적 아동학대'로 판단해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고소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주호민의 아들이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 행동을 해 분리 조치 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주호민 측은 피해를 당한 상대 여학생 부모로부터 선처를 받았음에도, 특수교사는 가차없이 고소해,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소리가 커진 것. 특히 이 과정에서 주호민이 "상황을 파악하고 싶었다"며 아들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교사의 수업 내용을 녹음했던 사실이 강한 비판을 받았다.
결국,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해 8월 1일 아동학대 신고로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15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해 1일 진행되는 1심 선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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