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42)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40)이 한 일반인 여성을 상간녀로 착각해 저격했다가 곧장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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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4일 한 일반인 여성을 상간녀로 오해해 SNS에 저격했다가 곧장 사과했다.[사진=와이원엔터] |
황정음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며 "일반(인)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사과문을 올려놨다.
이어 그는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며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린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해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자신의 잘못을 인정, 사과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역시,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황정음씨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황정음씨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귀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잘못된 사안을 정정하기 위해 대중 여러분들께 진정성 있는 요청을 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불륜의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씨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 메시지를 멈춰주시기 부탁드린다. 황정음씨의 게시글을 인용한 2차 게시글도 삭제를 요청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의 사진과 그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며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올려놔 파문을 일으켰다.
캡처된 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XXX, 이영돈 고마워.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우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 꿈 깨야지"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황정음의 저격 직후, 이 여성은 곧장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황정음님이 저격한 이영돈의 상간녀가 아니다"라며 "이영돈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 여성의 친구는 자신의 이름이 '이영돈'으로 적혀 있는 게시글에 대해, "본명이 이영돈이 아니고, '이영o'이라는 원래 이름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라고 설명해, 황정음이 '동명이인'을 오해해 생긴 해프닝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황정음에게 저격당한 일반인 여성은 황정음의 사과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정에 "지금도 수많은 악플과 오해, 몇 천명의 악의적인 팔로우 요청, 악플, DM 등등 너무 고통스럽다. 1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연예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추녀라는 모욕, 상간녀라는 모함 등등 본인의 감정으로 잘못 글을 올려놓고 게시글에 올라간 사과문은 두리뭉실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내 이번 해프닝에 대한 '불씨'를 남겼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2월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이듬해 첫째 아들을 낳았으나,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해 '이혼설'이 불거졌었다. 하지만 얼마 뒤, 둘째를 임신해 2021년 7월 재결합했고 다음 해에 둘째 아들을 낳았다. 이후 평온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혼 8년만인 지난 2월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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