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갈등' 권진영 대표, 수면제 불법 처방 인정 "하반신 마비 참작"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1 08:46:48
  • -
  • +
  • 인쇄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이승기와 정산금 갈등을 빚었던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직원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혐의를 인정했다.

 

▲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수면제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사진=후크엔터]

 

6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진영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권진영 대표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밝혔으며 "다만 피고인이 2015년 뇌경색으로 하반신 마비가 와서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의사에게 매일 수면제를 처방받아 온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진영 대표는 지난 4월 30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수면 장애가 없는 직원이 허위 증상을 호소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을 처방받게 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직원 두 명으로부터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다른 사람이 복용 중인 졸피뎀을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류 관리법에 따르면 마약류 취급자가 아닌 사람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수하거나 매매하면 안 된다.

 

재판부는 권 대표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오는 7월 4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였던 권 대표는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전 소속 연예인이던 이승기와 정산금을 두고 2022년부터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맥도날드·하나은행, 적금 들면 기부되는 ESG 금융상품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맥도날드는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일상적인 금융 활동이 자연스럽게 기부로 이어지는 ESG 협업 모델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26일 한국맥도날드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고객 참여형 금융 상품인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저축과 기부를 결합한 구조로, 적금 만기 시 고객이 선택한 일정 금액

2

“MZ가 바꿨다”…깨끗한나라, 사원협의체 통해 조직문화·근무환경 ‘체질 개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깨끗한나라가 MZ세대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원협의체 ‘프레시 보드(Fresh Board)’ 운영을 통해 조직문화와 근무 환경 전반에서 가시적인 개선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프레시 보드는 2021년 12월 발족해 2022년부터 본격 운영 중인 참여형 사원협의체다. 임직원의 목소리(VOE·Voice of Employee)를 기반으

3

“지속가능 식단으로 승부”…풀무원푸드앤컬처, ‘2025 지속가능식생활 경진대회’ 성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속가능식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사내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5 지속가능식생활 식단 경진대회’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풀무원의 기업 미션인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사 임직원과 조리 관련 전공 대학생이 함께 참여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