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날 담그려 이렇게까지? 뉴진스 멤버 전화 와"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6 08: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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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루비콘강 건넌 민희진 어도어 대표 입장
경영권 탈취 의혹 감사·고발에 "언론플레이"작심 비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하이브(HYBE)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감사를 받고 있는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및 방송 출연을 통해 "하이브가 왜 날 이렇게 망가뜨리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다. 

 

▲ 민희진 대표가 26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cbs]

 

민희진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2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1부에 출연해 하이브와의 분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우선 전날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번 일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내가 하이브를 일부러 나쁘게 말하고 싶진 않다. 다만 기자회견은 나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일 수 있는 기회였고, 그 자리를 날 꾸미는 것에 쓰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속된 말로 한 개인을 담그려 이렇게까지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실 모든 대화에는 분위기가 중요하지 않냐. (경영권 탈취 정황이라는 카톡 내용은) 어떤 상황에서 대화를 한 것인지 배제된 내용이 아니냐? 사적으로 말하거나, 상상하는 것이 죄가 되는 지는 모르겠다. 내 지분(민희진의 어도어 지분 18%)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고, 당연히 (경영권 탈취를 위해) 무엇도 시도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분쟁은 안에서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닌가? 저를 망가뜨리고 싶어서인지, 그건 저도 모른다. 그동안 하이브에 할만큼 했다. 유치하니까 그만하고 싶다. 대중 앞에서의 분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우리끼리의 일을 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여론 심판을 받아야 하냐? 참, 진실은 당사자들만 아는 것"이라고 하이브의 '언론플레이'를 작심 비판했다.

 

아울러 뉴진스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하이브가) 날 음해하고 있다. 인생 최악의 경험이다. 뉴진스 멤버도 막 울면서 전화가 와서, '대표님, 드라마 찍고 있다고 생각하시라'고 위로했다. 처음에 이 사건이 생겼을 때, '내가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잠깐 쌔하게 들었는데 그때 귀신 같이 뉴진스 멤버들이 전화와서 그러면 안된다면서 울었다. 뉴진스를 언급하지 말라는데, 내가 어떻게 언급을 안 하냐? 내가 언급 안해도 '뉴진스맘'이란 수식어가 붙는데"라고 격정적으로 말했다.

 

김현정 앵커가 전날 기자회견 직후 하이브가 밝힌 입장문을 읽어주자, 이에 대해서도 재반박했다. 김현정 앵커는 "당사(하이브)는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언론 문의 중 경영적으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성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하이브 입장문을 읽어줬고 이를 들은 민희진은 "나도 똑같다. 다 반박할 수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방시혁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돈 문제가 아니라 나에 대한 가치 평가에 대한 것 때문에 관계가 틀어진 것 같다.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을 만들자고 약속했는데 일방적인 통보로 미뤄지면서, 몇년을 끌고 왔던 약속을 깨뜨리니까 그에 대한 반감이 생겼다. 당시엔 뉴진스라는 이름은 아니었는데, 아무튼 서운함을 넘어서 도의가 아니다라는 기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도 날 베낀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김현정 앵커가 묻자 "그거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기사의 맥락과 내 의도가 다르다. y2k 감성을 베꼈다는 게 아니라 어도어의 제작 포뮬러, 공식을 가져다 쓴 게 너무 보인다는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갈등이 정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는 27일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컴백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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