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 그라운드에 언리얼 엔진5를 탑재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1일 이처럼 밝히고 크래프톤의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7%, 10.3% 상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045억원 (+12.2% YoY, +13.1% QoQ), 영업이익은 2978억원 (+5.2% YoY, +81.2% QoQ, 영업이익률 49.3%),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2526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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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지난 3월 배틀그라운드 7주년 업데이트를 단행,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77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신규 맵 론도 출시 이후 동접자 기록인 63만 명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에 이 연구원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인건비 (+7.4% YoY)와 주식보상비용 (+97.2% YoY)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5.2% YoY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한국 게임산업이 파이프라인 확장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와중에 크래프톤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작의 탄탄한 이익 창출 능력과 더불어 활발한 신작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했다.
글로벌 흥행작 PUBG는 F2P 전환 이후 트래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스킨 중심의 BM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어 한국 게임산업에서 독보적인 IP 가치를 입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언리얼 엔진5 교체 및 UGC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충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올해 출시작 역시 크래프톤의 성장 모멘텀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024년 다크앤다커 모바일, 프로젝트 InZOI, 블랙버짓에 더해 Dinkum 모바일 등 신작 모멘텀 또한 풍부하다.
한편 크래프톤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2분기 내 약 2000억원 가량 (잉여현금흐름에서 투자금을 제외한 총액의 최대 40%, 전년대비 약 20% 증가)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취득한 주식의 6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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