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또 다시 일반인 여성에게 접근해 작사를 권유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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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환이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게 접근한 정황이 폭로돼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유재환 SNS] |
29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유재환에게 받았다"며 그가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네티즌은 "자숙하시는 줄 알았던 그 분, 이 분 맞죠?"라며 해당 메시지를 캡처해 게재했다.
유재환이 보냈다고 주장한 메시지에는 유재환의 부계정 아이디는 물론, 프로필 사진까지 정확히 일치하는 대화 상대가 담겨 있었다. DM 속 유재환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넘 예쁘신데 재미나영"이라며 먼저 DM을 보냈으며, 이 네티즌이 "고맙다"고 답장을 보내자 다시 "원래 새벽형이세요?", "혹시 가사같은 거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나요? 저는 음악을 만들거든요" 등 동반 음악 작업을 제안했다.
이 네티즌이 "딱히 생각이 없다"고 거절하자, 해당 남성은 "아쉽네요. 같이 음악 작업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여쭤봤어요. 생각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자기만의 음원을 갖는 건 재미나는 일이니까요. 노래를 하셔도 되고요"라고 마지막까지 음악 작업을 권유했다. 유재환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현재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 출신 작곡가 겸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해 왔던 방송인 유재환은 지난달 23일 작곡가 정모씨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본인의 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발표 직후, 자립 준비 청년들을 상대로 '작곡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며, 음악 작업을 함께한 여성들을 성추행 했다는 폭로도 터져나왔다.
이 같은 구설과 논란에 대해, 유재환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작업실에 침대가 없다.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다"라며 성추행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아울러,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데.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를 외칠 것이다. 환불은 당장 아예 없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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