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사기미수' 피소에 대해 분노의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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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사기미수' 피소와 관련해 억울한 심경을 4일 SNS에 올려놨다. [사진=이동국 SNS] |
이동국의 아내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도대체 왜 이렇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언론을 이용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진을 그만 사용하라고 여러 번 얘기를 했음에도 계속 사용을 했고, 그에 따른 조정신청이 들어갔던 것을 마치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기사화하며 악의적인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인 것 같다"고 최근 불거진 '사기미수' 피소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두 건의 금전적 사기를 당했지만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 조용히 있었는데, 그런 입장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은 이를 악용하여 오히려 더 큰 소리를 내거나 잠수를 타버린다. 더이상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넘어가지 않고 법의 도움을 받아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명예와 돈을 갈취하고도 미안함 없이 당당한 사람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법이 알고, 진실은 언제나 이기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4일 "당사는 지난달 22일 이동국 부부를 고소했던 A 여성병원 원장 김모 씨가 소송 취하 의사를 전해왔다고 공식입장을 통해 밝혔다. 당시 김씨는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모 매체 기자에게 직접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동국 부부는 김씨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는 것을 오늘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현재 이동국 부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당사는 김씨에게 언론을 이용한 명예훼손 행위와 더불어 이동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위한 악의적인 행위를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당사는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대중을 현혹하는 식의 이러한 가해 사례가 다시는 생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안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경기 성남시 소재의 한 여성병원 원장 김씨는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해 파장을 일으켰다. 김씨는 "이동국 부부가 이전까지 문제를 삼지 않던 초상권을 이용해 자신을 (금전적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을 운영하던 전 원장 측과 임대차 분쟁이 발생하자, 이들과 친분이 있는 이동국 부부가 압박을 했다는 것. 이에 이동국 측은 "김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맞대응했다. 그러면서 이동국 측은 "김씨가 이동국 가족의 초상권을 10년간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전 원장 측과 교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김씨가 한 매체를 통해 "오해를 했다"면서 소송을 취하할 뜻을 알렸지만, 실제로는 취하하지 않고 추가 증거를 법원에 제출한 것이 전해졌다. 이에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분노해 다시금 법적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기미수'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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