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22억6000만달러 흑자...6년9개월 만에 최대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7 08:35:43
  • -
  • +
  • 인쇄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반도체 수출 호조로 6년9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 부산신항 2부두. [사진=부산신항만(PNC)]

 

7일 한국은행의 6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약 16조89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 흑자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1억5000만달러에 비해 30배 이상 늘어났다. 

 

6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114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8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541억3000만달러)보다 8.7% 늘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로 반등한 뒤 9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출은 품목별로 반도체(50.4%), 정보통신기기(26.0%), 석유제품(8.5%), 승용차(0.5%) 등이 증가했으나 기계류·정밀기기(-1.4%), 화공품(-7.5%), 철강 제품(-18.0%)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 동남아(27.9%), 미국(14.8%), 중국(1.8%)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일본(-6.8%), EU(-18.3%)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1년 전(502억2000만달러)보다 5.7% 줄었다. 철강재(-18.9%), 화공품(-20.6%), 석탄(-25.9%) 등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이 6.6% 줄었다. 곡물(-20.3%), 승용차(-44.1%) 등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 역시 15.6% 감소했다. 반도체(-4.9%), 반도체 제조 장비(-24.1%) 등 자본재 수입도 4.6% 줄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6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 중에서는 특히 여행수지가 9억달러 적자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민아 기자
오민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화 거장 '소호' 김숙진 화백 5번째 개인전 '자연, 그곳에 머물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거짓과 허구, 겉치레와 인공미가 판치는 세상에 실존적 사실과 진실은 분간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자연과 호흡하며 살던 순전하고 서정적인 인간 심상은 점차 옛얘기가 돼 가고 있다. ‘혼돈’이라 할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자연의 숨결과 동화적인 서정성을 일깨워주고 실존적 사실과 진실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할

2

[현장] 성균관대학교EMBA SM포럼 세미나, 강정수 대표 "AI 경제, 비즈니스 미래를 바꾼다"
[메가경제=정호 기자] "AI가 없으면 회사에 가라고 했는데 컴퓨터 안 주면서 일하라는 거랑 똑같다. 미디어 소비라든지 소통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커머스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등 업무가 어려워지는 사회가 온다. AI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강정수 블루닷 에이아이(AI) 연구센터장이 남긴 말이다. 강 센터장은

3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운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발리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25일부터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운항하며 다가오는 휴가 기간을 앞두고 청주발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운항 당일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과 청주국제공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운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