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AI 데이터센터 사업단 신설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09:28:48
사업·기술·설계·조달·시공 조직 한데 모아 수행체계 구축
기계·전기·배관 설계 고도화·공법 표준화…복수 프로젝트 대응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조직과 기능을 한데 모은 전담 사업단을 신설했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강화해 늘어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DC) 사업단’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사업·기술·EPC 조직을 사업단 산하로 통합해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AI DC 서버실 전경 [CG=SK에코플랜트]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운용하는 만큼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높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냉각 등을 뒷받침하는 기계·전기·배관(MEP) 설계가 중요한 만큼, SK에코플랜트는 MEP 설계 역량을 높이고 AI 데이터센터 표준 모델과 공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설계 역량 내재화와 공법 표준화를 통해 여러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맡는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공장(Fab)과 AI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구축 분야를 주요 사업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SK그룹도 전국 주요 거점에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SK에코플랜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AI 데이터센터 사업 조직 정비도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문회사 ‘SK하이퍼’를 신설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 ‘AI DC 통합추진단’을 꾸렸다. SK하이퍼는 부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 등 데이터센터 사업개발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AI 풀스택’ 전략에서 반도체 소재와 팹,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분야를 맡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I 풀스택은 인프라와 하드웨어, 플랫폼 등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전 영역을 아우르는 체계를 뜻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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