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그로스’ 조직 신설…데이터 기반 체질 개선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09:39:38
전담 조직 신설하고 김용훈 그로스연구소 대표 영입
CRM 고도화·고객 퍼널 개선 통해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에듀윌이 마케팅을 넘어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는 ‘그로스(Growth)’ 조직을 신설했다. 최근 에듀윌글로벌 출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 가운데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조직의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에듀윌은 전사적인 비즈니스 혁신과 조직 체질 개선을 이끌 ‘그로스실’을 신설하고 김용훈 그로스연구소 대표를 신임 실장으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 김용훈 에듀윌 그로스실 실장. [사진=에듀윌]


그로스실은 기존 마케팅 조직과 달리 이미 만들어진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기획과 서비스 개선 단계까지 역할을 확대한다. 고객 유입부터 회원가입, 상담, 결제, 재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석해 고객 이탈이 발생하는 지점을 찾아내고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신설된 그로스실을 핵심 사업 부문인 온라인사업본부 산하에 배치했다. 부서 간 협업 단계를 줄이고 데이터 분석 결과가 온라인 교육 서비스의 개선과 마케팅 실행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에듀윌은 그로스실의 우선 과제로 CRM(고객관계관리) 고도화​를 꼽았다. 고객의 학습 이력과 관심 상품, 유입 경로, 구매 여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고객별 특성에 맞는 상품과 콘텐츠를 제안하는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광고나 프로모션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시점에 적합한 상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높이는 동시에 상품 구매와 재구매 등 핵심 사업 지표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퍼널(Funnel) 개선​도 주요 과제다. 퍼널은 잠재 고객이 서비스를 접한 뒤 회원가입, 상담, 구매 등 실제 고객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에듀윌은 광고 등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회원가입과 상담, 결제에 이르는 각 단계의 전환율을 세분화해 분석하고, 이탈이 집중되는 구간을 찾아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 효율뿐 아니라 서비스 화면과 콘텐츠 구성, 상품 노출 방식 등 고객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까지 데이터에 기반해 점검한다. 결과적으로 고객 유입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유입된 고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최근 ‘에듀윌글로벌’ 출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기반 성장 체계를 국내 사업뿐 아니라 신규 사업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그로스실을 이끌 김용훈 신임 실장은 교육 기업과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주도해 온 15년 차 그로스 마케팅 전문가다. 국내 교육·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그로스 컨설팅을 진행하며 트래픽과 전환율 개선을 이끈 경험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듀윌은 김 실장 영입을 통해 IT 스타트업 특유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문화를 조직에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선 과제를 도출한 뒤 이를 빠르게 실행하고 결과를 다시 데이터로 검증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용훈 에듀윌 그로스실장은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대한 변곡점에 합류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빠른 실행력으로 기존 서비스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글로벌 등 신규 사업에서도 폭발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증명해 내겠다”고 말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이번 조직 신설과 영입은 에듀윌의 역동적인 체질 개선을 보여주는 강력한 시그널”이라며 “새로운 업무 시스템과 문화 혁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역동적인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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