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CA저장 시금치, 스마트팜 상추·깻잎 판매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8 09:42:27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마트 잎채소는 폭염에도 끄떡없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달할 정도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의 주된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강화될 경우 무더위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사진=롯데마트>

 

이와 같이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금치와 상추 등 주요 잎채소의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가락시장 시세에 따르면 특등급 시금치(4kg)와 상등급 상추(4kg)의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약 2배 오른 각 3만9582원, 2만4420원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폭염으로 인한 잎채소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고객에게 신선한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오는 10일부터 전 점에서 'CA저장 시금치(단)'를 2990원에, '스마트팜 내일농장 상추(150g)'를 2490원에, ‘스마트팜 내일농장 깻잎(30입 내외)'을 1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초, 경북 산지 농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총 6400단의 시금치를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내 CA저장고에 보관했다. 보통 7월에 판매하는 시금치는 경기지역에서 출하되지만, 롯데마트는 CA저장 기술을 활용해 남해안 및 경남지방의 영해 시금치를 7월 중순에도 맛볼 수 있게 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영해 시금치는 일반 시금치에 비해 줄기가 두껍고 달큰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올해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상추와 깻잎을 신규 도입해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잎채소는 7월~9월 무더운 여름 날씨에 쉽게 시드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스마트팜 채소는 기후 영향을 덜 받는 시설재배 방식을 통해 균일한 품질을 자랑한다.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채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올해 1월 전북 부안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스마트팜 농가에 방문해 상추와 깻잎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농산물의 선도 유지가 어려운 시기에도 고객에게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2018년부터 'CA저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CA저장은 온도, 습도, 공기 중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 당시의 맛과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현재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는 총 1000여톤의 농산물 저장이 가능한 CA 저장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기별로 사과, 양파, 수박,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CA 저장 기술을 적용 중이다.

 

김시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기후 변화로 인한 채소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CA저장 기술 활용, 스마트팜 채소 물량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상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채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