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국내 첫 ‘클래드 후판’ 상업화 성공…“수급 안정에 기여”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2-17 10:03:17
  • -
  • +
  • 인쇄
고강도·내부식성, 압력용기‧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클래드 후판(Clad Plate)’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번 상업화가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클래드 후판의 국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동국제강 클래드 후판 [사진=동국제강 제공]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취하는 접합 기술을 의미한다. 동국제강은 후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으로 강도와 내식성을 함께 충족함과 동시에 스테인리스 단독 사용 후판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동국제강은 상업화에 앞서 클래드 후판을 활용한 실물 압력용기(Demo vessel)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압력 등의 정밀 평가 과정을 거쳤다.

클래드 후판은 주로 화학‧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평균 2만 톤 수준이다. 그동안 공급 가능한 국내 철강사가 없어 대부분 미국산과 일본산에 의존해 왔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8년 하반기에 특수강사업팀을 당진에 신설하고, 고부가가치 신규 강종 개발을 통해 후판 신수요 창출에 나섰다. 이후 2020년부터 ‘클래드 후판 국산화’라는 정부 과제에 동참했다.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고객사에 공급하며 국내 최초 상업화에 성공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내 압력용기‧라인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과 생산‧납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와 기술 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15년 새 3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부자’가 지난 15년간 3배 이상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부자 수 증가 속도는 전체 인구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300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에서 금융·대체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

S-OIL, ‘2025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 은상 수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S-OIL(에쓰오일)은 ‘주유장갑 굿러브스(GoodLOVES) 캠페인’ 시즌 1과 시즌 2로 지난 11일에 열린 ‘2025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의 디지털 PR-CSR(홍보-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은

3

이마트24, 연말 홈파티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이마트24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와 모임 수요가 늘어나는데 맞춰 케이크부터 주류, 안주까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연말 홈파티 필수 상품인 케이크와 디저트 15종을 이달 17일까지 예약판매한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베키아에누보 스노우치즈케이크,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피칸파이, 허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